국제

"왜 결혼 안 하냐" 30살 딸 상습 폭행한 中 엄마 구속

2019.11.05 오전 10:20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을 상습 폭행해온 중국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9월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사는 린(30)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어머니 왕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왕 씨는 자신의 딸이 전 직장에서의 봉급이 많지 않고 미혼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쇠 막대기로 폭행해왔다.

린 씨는 지난 8월에도 폭행을 당해 경찰에 두 차례 신고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린 씨의 상처가 크지 않아 모녀에게 경고 문자를 보내고 갈등 조정 협정에 서명하도록 했다.



그러나 폭행이 계속됐고 경찰은 어머니 왕 씨를 체포했다. 당시 린 씨의 팔, 둔부, 다리에는 큰 멍이 들고 출혈이 생기는 등 폭행의 흔적이 역력했다.

애초 린 씨는 어머니의 석방조건으로 8만 위안(약 1천 3백만 원) 상당의 보석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모녀의 친척들이 린 씨를 설득하고 경찰 역시 중재에 나서며 왕 씨는 결국 풀려났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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