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재검사하니 '양성'...'확진자 급증' 일본도 긴장

2020.02.02 오후 10:23
[앵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아베 정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는데 특히 당초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추후 재검사에서 확진된 사례가 처음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특별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560여 명 가운데 일본인 남성 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후생노동성이 발표했습니다.

지난 29일 귀국한 40대 남성과 지난 31일 귀국한 30대 남성과 40대 남성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처음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추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9일 입국한 40대 남성 사례로 귀국 시 발열 등의 증세로 검사를 받았을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검사에 의해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지난 31일 귀국한 30대 남성의 경우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로 판명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전세기 편 귀국 확진자와 2차 감염자 등까지 증가하면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20명 선으로 진입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상황 변화를 고려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감염 경로 파악 자체가 어려운 지역 사회 감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열도 전역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스크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심지어 환자와 접촉이 많은 병원마저 의료용 마스크마저 부족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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