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개장과 함께 폭락하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백악관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개장과 함께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와 나스닥 등 3대 주요지수 모두 7%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장 4분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이는 주가의 급등락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 동안 매매를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피터 터크맨 / 뉴욕증시 객장 전문가 : 그것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관심 있는 매수자들을 끌어들이고, 관심을 가진 매도자들을 끌어들이고, 공황상태의 감정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정으로 이해할 기회를 줍니다.]
다시 거래가 재개된 뒤에도 뉴욕증시는 여전히 7%대 안팎의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유가 파동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도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불안 심리를 키웠습니다.
열흘 새 감염자가 5백여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0여 명을 뛰어넘었습니다.
하루 새 수십 명의 확진자가 생기는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과 국무부는 연일 확산을 지적하면서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피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낸시 메소니에 / 미 CDC 면역호흡기질환센터장 : 질병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위험도 증가합니다. 또 심각한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사망을 포함해 심각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특히 기저 질환자나 노인 등에 장기 여행을 재고하고 크루즈선에는 타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주식 시장의 폭락 등 경제적 여파에 대응해 유급 병가와 중소기업 지원 등의 정책 옵션을 고민 중입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은 자신의 가장 큰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백악관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불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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