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항모 2척 남중국해서 이례적 타격 훈련...中 훈련에 '맞대응'

2020.07.05 오후 08:40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확산 중인 가운데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두 나라가 동시에 군사 훈련을 했습니다.

미국은 6년 만에 처음으로 항공모함 2척을 보내 함재기의 타격 훈련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해에 머물던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남중국해로 이동했습니다.

중국군이 주변국의 반발 속에 남중국해에서 훈련 에 나서자 미 항공 모함 2척이 직접 들어간 겁니다.

미군은 항모 탑재 전투기들의 24시간 타격 능력을 시험한 것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항모 2척의 남중국해 작전은 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남중국해와 관련도 없는 미국의 개입으로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3일) : (미국이) 남중국해 관련 국가도 아니면서 멀리서 와서 대규모 군사활동을 하고 힘을 과시하는 것이 이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입니다.]

중국은 나아가 미국과 군사적 협력관계인 타이완 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방공식별 구역을 중국 전투기들이 사흘 에 한번 꼴로 거의 한 달 째 침범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대해서도 강경 입장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중국군 소속 무장경찰 상주설이 나온 데 이어,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된 10명의 DNA를 채취했습니다.

미중 모두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갈등의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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