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연기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번 일요일부터 동남아시아 5개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11일부터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그리고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왕이 부장의 이번 방문은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는데 맞서 중국도 아세안 국가들과 폭넓게 협력을 강화하면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이번에 순방하는 동남아 5개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등과 함께 모두 아세안의 주요 회원국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한국, 일본 방문이 연기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화춘잉 대변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일 양국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조속히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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