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서 태풍 '밤꼬' 피해 눈덩이...최소 75명 사망·실종

2020.11.14 오후 05:32
태풍 '밤꼬'가 강타한 필리핀에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소 75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관통한 태풍으로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주택 붕괴가 발생해 최소 53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또 52명이 다치고 22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교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한때 최소 380만 가구가 정전됐고 주택 4만여 채가 침수되면서 7만5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3일 오전 필리핀을 벗어난 '밤꼬'는 15일 베트남 중부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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