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광신집단에서 여성 성노예 만든 여배우에 징역 3년

2021.07.01 오전 11:02
미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광신도 집단 '넥시움' 사건에 연루된 여배우 앨리슨 맥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습니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은 현지 시간 30일 맥이 넥시움의 지도자 키스 라니에르의 성노예로 만들기 위해 여성들을 조종한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판사는 "맥이 라니에르의 핵심 공범이었고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희생자를 꾀어냈다"며 가택 연금이나 보호관찰을 선고해달라는 변호인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선고에 앞서 맥은 "영원히 후회할 선택을 해버렸다"며 눈물로 사죄했지만, 징역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맥은 지난 2001년부터 2011년 사이 방영된 TV 시리즈 '스몰빌'에서 어린 시절의 클라크 켄트와 가까운 친구인 클로이 설리번 역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피해 여성 제시카 조앤은 "맥은 라니에르와 똑같은 부류"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맥이 유죄를 인정하고 라니에르 수사에 협조한 점을 인정해 최소 양형 기준인 14년보다 훨씬 낮은 3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해 라니에르는 자신이 설립한 넥시움 여신도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여성의 몸에 자신의 이니셜로 낙인을 찍는 등 성적으로 착취해 징역 1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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