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합법 정부 인정·한국과 경제협력 희망"

2021.08.23 오후 03:08
아프가니스탄 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이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원하며 한국과의 경제협력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대외 창구인 문화위원회 소속 압둘 카하르 발키는 연합뉴스와의 문자 메시지 인터뷰에서 새 정부 준비 상황을 밝히며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식 입장임을 전제한 발키는 "아프간 국민은 오랜 싸움과 큰 희생을 거쳐 자기결정권을 갖게 됐다"면서 "한국 정부가 아프간의 새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프간은 리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며 "한국은 전자 제조업 분야의 선도 국가로 아프간과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발키는 이어 "한국의 지도자, 경영인과 만나기를 원하며 경제적·인적 교류를 강화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CNN 방송은 아프간 전역에 묻혀 있는 철, 구리, 금 등 광물을 비롯해 희토류와 충전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등의 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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