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미 서훈 "남북·북미관계 전반적 협의...종전선언도 포함"

2021.10.12 오전 06:21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측과 종전선언을 포함해 남북·북미관계와 관련한 전반적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훈 실장은 현지시간 11일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 연락채널이 다시 소통이 됐고 미국 측과 남북관계나 북미관계를 한 번쯤 점검하고 전반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종전선언도 그 일부가 될 것이고 포함해서 같이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서 실장은 대북제재 완화 논의 여부에 대해 "어차피 비핵화 협상이 진행된다면 제재 완화 문제도 같이 논의돼야 하는 사항"이라며 "전반적으로 미국과 깊이 있게 의논을 좀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간 대화와 관련해서는 "남북관계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이 안 됐지만 머지않아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서 실장은 현지시간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의에서는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상황에서 남북,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이를 비핵화 협상으로 이어나갈 방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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