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Flightradar24)'를 차단했다.
홍콩명보는 8일, 당국이 웹사이트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플라이트레이더24'로 추정되는 사이트가 갑자기 중국 내에서 이용할 수 없 됐다고 전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지난 10월 말부터 본토에서 접속이 불가능해졌고, 앱 스토어에서도 사라졌다.
2006년에 설립된 플라이트레이더24는 비행 정보, 비행 궤적 등을 포함한 실시간 비행 현황을 제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웹사이트다.
중국 당국은 '간첩방지법' 시행 7주년을 맞아 군 안보와 항공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면서 플라이트레이더24를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관영 언론 CCTV는 "한 외국기업이 매력적인 조건으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그들은 세계 각국의 항공기 정보를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행 데이터 수신 장비(ADS-B 신호 수신기)를 무료로 받는다"고 보도했다.
CCTV는 국가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ADS-B 신호 수신기는 300∼400㎞ 범위에서 항공기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이 장비를 중국에 300대 설치하면 중국 전역 영공의 항공기 신호를 감시할 수 있고 민항기와 군용기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부서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수백 개의 불법 장치가 압수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