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오사카시, '조선인은 위험' 유인물 배포자 이름 공개

2021.12.15 오전 10:32
일본 오사카시가 재일 한국인을 혐오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준 사람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오사카시는 혐오 발언을 막기 위한 관련 조례에 근거해 '조선인 없는 일본을 지향하는 모임' 가와히가시 다이료 대표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오사카시에 따르면 가와히가시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이쿠노구 쯔루하시 주택가에서 '조선인은 위험하다','일본에서 쫓아내자'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인물을 각 가정에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쯔루하시는 오사카 코리안 타운이 있는 곳으로 재일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각계 인사가 모인 헤이트 스피치 심사회 측은 "유인물을 각 가정에 배포한 것은 재일 한국인들에게 집에서조차 안전지대가 없고, 언제 평온한 생활이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강한 불안감을 줬다"고 설명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가와히가시 대표의 이름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16년 이 조례 제정 이후 2019년 12월 첫 적용 사례가 된 데 이어 이번에 2번째입니다.

이 인물은 지난 2016년 9월 JR 쯔루하시역 주변 가두 선전을 통해 한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헤이트 스피치를 반복하는 등 혐한 행위를 지속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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