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혹여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현지 시각 11일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예산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나토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산에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공격이 이뤄진다면 이는 상황을 완전히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나토 조약 5조에 따라 나토는 어떤 방식으로든 연합으로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조약 5조는 나토의 설립 근거 조항으로,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이 자동 개입해 공동 방어한다는 개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 조항을 언급하며 "동맹국 간 집단 방위 조항은 신성한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나토 회원국을 위협하는 데 대한 사전 경고성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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