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또다시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지 시각 18일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 회의에서 "터키의 안보를 해칠 수 있는 나토의 어떤 확장에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쿠르드노동자당과 쿠르드 무장세력을 지원하면서 군사동맹을 추구하는 것은 일관성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쿠르드노동자당은 터키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시리아 북동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조직으로, 터키 정부는 자국의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킨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날 공동으로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터키가 반대할 경우 양국의 나토 가입은 무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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