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외무장관 긴급회의에서 8차 대러시아 제재 취하기로 합의

2022.09.22 오후 07:46
유럽연합, EU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대상 부분적 동원령에 대응해 8차 대러시아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에 대항해 주요 7개국, G7과 EU가 단결해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음 라운드로 진입한 양상입니다.

EU 외무장관들은 21일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전격 발표 이후 연 긴급 회의에서 동원령에 대응한 대러시아 제재를 논의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1일 뉴욕 유엔총회장 주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새로운 제한조치를 검토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EU 외무장관 긴급 회의는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후 몇 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는 공포와 절망을 보여준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1일 EU 외무장관들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에 8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준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추가 제재는 다른 동맹국들과 협의 하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새 경제제재 대상이 기술 분야와 같은 러시아 경제의 중요 분야와 우크라이나 침공에 책임이 있는 개인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추가로 무기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8차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한 공식 결정은 EU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음 회의는 10월 중순에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G7 외무장관들도 추가 대러시아 제재를 결의했다고 의장국인 독일 외무부가 전했습니다.

EU는 앞서 지난 4월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골자로 한 5차 대러시아 제재를 채택한 데 이어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을 골자로 한 6차 대러시아 제재를 부분 시행하기로 하는 등 계속해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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