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가 36년 만의 자국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긴급 대통령령을 발령해 국가대표팀이 귀국하는 20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온 나라가 국가 대표팀을 위한 깊은 기쁨을 표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공휴일 지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지 시간 20일 새벽 2시에 귀국합니다.
귀국 뒤 정오부터 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수도 중심에 위치한 오벨리스크까지 우승컵을 들고 행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표팀의 행진 계획이 전해지자 오벨리스크 인근에는 선수들의 모습을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대해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열광하고 있는지 가서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당시 대통령궁 앞에 위치한 5월25일 광장에 백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몰려든 가운데 대통령궁에 초대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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