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대지진 참사를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모두 650만 유로, 우리 돈 약 88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고 현지시간 8일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는 재해대응시스템인 시민보호메커니즘을 통해 튀르키예에 300만 유로, 시리아에 350만 유로를 각각 긴급 지원합니다.
이는 시민보호메커니즘을 통한 인도 지원 금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EU 집행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정부에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비정부기구와 유엔 산하 기관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정권은 서방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어 상당수 국가로부터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8일 오전 시리아 당국으로부터 인도적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리아에서 가장 시급한 이들에게 가능한 지원을 신속히 집행하기 위해 유엔과 EU 회원국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의 경우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0개국에서 모두 1천500여 명의 구조인력과 수색견 100마리가량을 급파한 데 이어 300만 유로의 초기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야네스 레나르치치 EU 인도적 지원·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이 9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구조와 지원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순환의장국인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다음 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참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 콘퍼런스'도 공동 개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콘퍼런스는 EU 회원국들과 인접국, 유엔 회원국을 비롯해 국제사회 금융기관 등을 초청해 신속한 피해 복구 마련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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