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검찰이 곧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면서 또 지지층을 자극했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항하라!…우리나라를 돌려받자"고 썼는데요, 이 메시지는 지난 대선 때 의사당에 난입한 폭도들을 선동한 문구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아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게시했습니다.
"공화당의 압도적 대선후보이자 전직 대통령"인 자신을 "검찰이 오는 21일 체포할 것"이라면서 "저항하고 우리나라를 돌려받자"고 썼습니다.
부패하고 정치적인 맨해튼 지방검찰이 오래되고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동화로 자신을 체포하려고 한다면서 지지층에 행동을 촉구한 겁니다.
당장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 만화같은 좌파들이 정적을 사냥하고 우리 위대한 대통령을 기소하려고 합니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은 더 강해질 뿐입니다. 미국인들은 트럼프와 함께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유출 자료를 '체포'의 근거로 제시했지만, 아직 확인된 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맨해튼 지검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도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현재 뉴욕 맨해튼지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선거 장부를 조작해 합의금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기내 인터뷰 (2018년 4월 5일)]
(기자: 스토미 다니엘에게 건넨 13만불을 아시나요?)
"아니요."
(기자 : 사실이 아니라면 코헨이 왜 그런 주장을 하나요?)
"글쎄요… 코헨에게 물어보세요. 내 변호사에요."
맨해튼지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시기는 불분명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강성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항하라" "우리나라를 돌려받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이 미국 의사당에 난입했을 때도 사용된 문구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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