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권영세, 日외무상에 "건강한 한일관계 노력 필요"...대북 공조 강화

2023.03.23 오후 11:07
권영세 "건강한 한일관계 발전에 양측 노력 필요"
하야시 "한일개선 향한 윤 대통령 리더십에 경의"
권 장관, 마쓰노 관방장관과도 대북 공조 논의
[앵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18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외무상, 관방장관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며 긴밀한 대북 공조를 재확인했는데 한일 정상회담 뒤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일본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를 언급하며 회담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정상회담에서 고독한 미식가 이야기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은 통일부 장관은 고독한 장관입니다. 카운터파트가 있는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권 장관은 한일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양측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있어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비핵화 문제라든지 북한 인권 문제는 더 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일본 외무성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외무상도 한일 관계 개선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북 문제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 오늘 남북 관계를 담당하는 권 장관님과 북한 대응과 관련해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이번 방일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가속화 하기로 한 방침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여러 분야에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가속화 하고, 국민의 교류도 한층 깊이 하는 것, 이런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 40분 동안 협의한 데 이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 장관과도 만나 납북자 문제를 비롯한 대북 공조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는 권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북한 대응에 있어 한일,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일본을 찾은 것은 18년 만인데, 한반도 정책, 대북 정책에서 일본과의 공조와 공감대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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