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농장에서 남북전쟁 때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화와 은화 70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과학 및 고고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 켄터키주의 한 농장 밭에서 700여 개의 동전이 발견됐다. 이 동전 무더기에는 1840년과 1863년 사이에 주조된 수백 개의 미국 금화가 포함되어 있으며 1달러 금화, 20달러 금화, 10달러 금화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동전 무더기에 대해 한 고고학자는 미국 남북전쟁 시기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부유층이 남부군에 의해 재산이 빼앗길 것을 두려워해 금화와 은화 등을 묻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힘을 받고 있다.
미국 화폐 보증회사(NGC)는 이미 이 동전 무더기에 대한 진위 확인을 마친 상태다. 희귀 동전을 수집 및 판매하는 미국의 고브먼트 사가 이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동전 무더기 중 희귀한 것들은 그 가치가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 1863년 20달러짜리 금화는 개당 가치가 최소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로 1864년부터 동전에 새겨진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는 문구가 없어 희소가치가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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