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휴전 압박에도 "총력전"...병원 공격으로 국제법 위반 논란

2023.11.12 오후 06:26
[앵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사회의 휴전압박에도 총력전을 선언해 동맹국 미국과도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면서 국제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목소리를 애써 외면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에 맞선 이 전쟁은 전력을 다해 전개되고 있으며, 승리라는 단 하나의 목표 외에는 어떤 대안도 없습니다.]

이러한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은 주변 이슬람 국가 정상들의 즉각 휴전 촉구 직후에 나왔습니다.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위기로 교전 중지를 요구하는 동맹국 미국과의 불협화음도 감추지 않은 겁니다.

오히려 미국에 총력전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미국인들이여, 우리의 주요 목표인 하마스 제거에 동참해야 합니다. 하마스 제거는 여러분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공세를 이어가면서 국제 전쟁법 위반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병원이 하마스 본부로 이용돼 군사 공격이 불법이 아니란 입장입니다.

병원이 교전국 군인을 숨기거나 무기 보관 등의 수단으로 이용되면 보호 대상 지위를 잃게 된단 이유에 섭니다.

하지만 군사 목표에 비해 민간인 피해 규모가 과도하게 큰 경우에는 국제인도법상 불법이라고 AP는 보도했습니다.

[릭 브레넌 / 세계보건기구 WHO 지역긴급 국장 : 여러 군데 병원들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알 시파 병원은 지난 24시간에서 36시간 동안 5차례 공격받았고 소아과 병원 중 한 곳과 다른 곳들도 공격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알시파 병원과 이어오던 연락이 끊겼고 "의료진과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 중인 신생아들을 포함한 수많은 환자와 부상자들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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