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는 소를 안아주면서 안식을 얻는 이벤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 맹견 사육을 금지해 수백 마리가 안락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요크셔 한 농장에서 사람들이 젖소에 기대 빗질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6만 원 정도를 내면 3시간 동안 은퇴한 젖소들을 안아주는 등 교감하면서 힐링을 얻는 것입니다.
[에이미 / 소 안아주기 이벤트 참가자 : 오 놀라워요. 정말 좋았어요.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소를 껴안기만 해도 모든 걱정이 잊혀져요. 그냥. 정말 좋았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크레이그 / 소 안아주기 이벤트 참가자 : 에이미를 위해 농장 방문 티켓을 사서 그녀의 생일에 여기를 방문했어요. 그리고 저도 에이미만큼이나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해요.]
농장주는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5개월 동안 미리 훈련을 합니다.
[피오나 윌슨 / 농장주 : 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소들이 관심을 받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오늘 여기서 보셨을 겁니다. 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 농장은 잦은 홍수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소 안아주기 이벤트로 방향을 전환했는데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월터라는 이름의 대형 불독은 영국 구조센터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등이 공격을 당해 죽거나 다치는 일이 잇따르자 정부는 특정 맹견의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정부 허가증이 없는 한 맹견을 기르는 것이 불법이 되면서 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맹견들이 무더기로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헤린 휠러 / 메이휴 동물 구조센터 대표 : 법이 시행되면 안타깝게도 재입양할 수 없는 동물들은 안락사를 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월터의 생명권을 믿으며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60만 명의 서명을 받아 법 시행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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