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칸 유니스 공격 3~4주 계속할 듯...하마스 붕괴 징후"

2023.12.10 오후 12:03
"가자지구 남부 작전은 이제 막 시작"
"칸 유니스 작전 이후 전면전 3~4주 지속 전망"
미국과 이스라엘 전면전 마무리 일정에 이견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 공격 작전이 앞으로 3∼4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붕괴가 시작됐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 공격 작전은 앞으로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료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 공격 작전이 앞으로 3∼4주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남부 칸 유니스에서의 작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칸 유니스 작전 이후에도 고강도 전면전 단계가 추가로 3∼4주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관리는 향후 고강도 전면전 일정과 관련해 미국은 이달 말 마무리 할 것을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1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의 의견 차이가 뚜렷해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에 대해 전면 공세에 들어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관리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제동을 걸거나 확고한 작전 중단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작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붕괴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소탕전이 두 달을 넘긴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붕괴가 시작됐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평가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유대 명절 하누카를 맞아 가자지구 인근 군부대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면서 "여러분 모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이 자발리야와 셰자이야, 칸 유니스 등 가자 남부와 북부의 하마스 요새에서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지하에 숨은 하마스 테러범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다수의 테러범을 제거했고 하마스 대원들이 속속 투항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48시간 동안 수백 명이 넘는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이들 가운데 하마스 지휘관과 특공대 누크바 대원 등 수십 명은 심문을 위해 정보부대 등으로 이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포로들을 속옷만 입은 채 무릎을 꿇리고 손은 뒤로 묶고 눈을 천으로 가리는 등 비인도적 대우로 인권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한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긴급조항을 발동해 의회 승인을 건너뛰고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에 시급하게 포탄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미 국무부가 연방 하원에 무기수출통제법의 긴급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외국에 무기를 팔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긴급조항을 발동할 경우 승인 없이도 무기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연방 하원은 탱크 포탄 1만3천 발을 구입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요청을 심사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긴급 조항이 발동됨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즉시 이스라엘에 포탄을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긴급 조항을 발동한 배경은 의회의 심사가 길어질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의 희생이 늘면서 여당인 민주당 일부에서조차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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