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달 토양에서 물의 흔적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학원은 2020년 중국 달 무인탐사선 창어 5호가 싣고 온 달 토양 표본에서 물 분자가 함유된 광물을 발견했단 논문을 지난 16일 국제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발표했습니다.
논문은 물 분자가 달의 햇빛이 드는 지역에서 수화 소금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1960년대 아폴로호가 채취한 달 토양 샘플 분석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달에 물이 없다는 추정이 수십 년간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적외선 탐지기를 통해 햇빛이 드는 달 남반구 표면에서 물(H2O) 분자 분광 신호가 포착됐다고 발표했고, 중국 연구진의 이번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로 달 탐사를 시작해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달엔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표본 채취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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