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폰, 출시하자마자 화면 박살 속출

2024.10.02 오전 11:06
엑스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트리플폴드폰(3단 폴더블폰)이 출시되자마자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 XT'의 내구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에 굵고 검은 줄이 생기는 등 파손 사례가 잇따랐다.

트리플폴드폰 메이트XT는 인폴딩과 아웃폴딩을 동시에 적용해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다. 펼치면 태블릿 PC처럼 커지지만 두께는 3.6mm, 무게는 360g에 불과하다.

가격은 우리 돈 380만 원에서 460만 원 사이에 달하지만,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 주문량이 660만 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두 번 접는 특성으로 인해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제품 주의사항에 '영하 5도 및 그 이하 온도에서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 것'이라는 문장을 포함해 논란이 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 20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했고, 대략 일주일 만에 화면이 파손되는 소비자 사례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두 번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 기술을 구현해 출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이미 2022년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공개한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샤오미도 트리플 폴드 제품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내년 출시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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