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로 간 북한군의 전장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마주치거나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SNS에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북한군이 전선에 배치되면 맞닥뜨릴 우크라이나 측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간 26일 밤 SNS에 공개한 게시물에서 북한의 파병을 다시 한 번 비판했습니다.
이번 전쟁을 통해 매일 증명되는 건 단 한 가지라며, 그건 바로 침략을 계속하려는 러시아의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점점 전쟁에 개입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북한군이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 전장에 합류해, 우크라이나는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이르면 27일에서 28일쯤 전투 지역에 투입될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도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천 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엔 우크라이나가 만든 문서라며, 사진 3장이 올라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구를 한국어로 번역한 뒤, 해당 발음을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까지 나란히 기재돼 있습니다.
모두 60개 표현이 담겼는데, "무기 버려"와 "임무가 뭐야", "배고파?" 등이 포함됐습니다.
문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렌타, 베스티, 가제타.루 등 매체도 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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