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동부를 휩쓴 대홍수로 89명이 여전히 실종돼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300명이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19명입니다.
발렌시아 고등법원은 현지시간 5일 저녁 엑스에 "현재까지 89명의 실종자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당국이 이번 수해에 따른 실종자 규모를 밝힌 건 처음으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포되는 걸 막기 위해 구체적인 실종자 숫자를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은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중국인 2명, 루마니아인 2명, 에콰도르인 1명, 영국인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가 대거 나올 것으로 우려됐던 발렌시아 외곽 대형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는 현재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106억 유로(약 16조 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고, 실종자 수색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군인과 경찰 동원 규모도 만5천 명으로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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