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의 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수단 휴전 결의안 채택을 표결에 부친 결과, 14개 이사국은 찬성표를 던졌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영국과 시에라리온이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은 분쟁 당사자들에게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과 갈등 완화를 위한 조치에 합의하기 위한 대화에 선의를 갖고 참여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국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비열하고 고약하다"고 비판했고, 이에 러시아는 "유일한 분쟁 당사자들이 휴전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적 불안이 이어져 온 수단은 지난해 4월 정부군과 준군사 조직의 무력 충돌이 발발하면서 긴 내전에 휩싸여 2만4천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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