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제안"

2024.11.20 오전 03:05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결의안 채택을 막기 위해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IAEA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AEA는 최근 회원국과 공유한 보고서에서, 지난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을 방문했을 때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더 확대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는 IAEA가 이란이 준비 조치를 이행하기 시작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고위 외교관은 이란의 제안은 농도 60% 우라늄 비축량을 약 185㎏ 수준으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이라며, 이는 이번 주 IAEA 이사회에서 이란 결의안을 폐기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26일 기준 이란의 농도 60% 우라늄 비축량은 182.3㎏으로, 지난 8월 보고서에 나온 비축량인 164.7㎏보다 17.6㎏ 증가한 규모였습니다.

농도를 60%까지 올린 우라늄은 추가 공정을 거쳐 농도를 90%까지 끌어올리면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으며, 현재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은 핵폭탄 4개를 만들 정도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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