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유치원에서 실내화가 계속 없어져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범인은 족제비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일본 후쿠오카 현의 한 유치원에 잇따라 실내화 도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현장에 CCTV 카메라 3대를 설치한 결과 실내화를 물고 가는 족제비가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11일 이 족제비는 실내화를 다시 훔치기 위해 유치원에 들어왔다가 CCTV 화면에 찍혔습니다.
유치원 신발장에 있는 실내화 21켤레가 며칠에 걸쳐 사라지면서 교사와 학부모들은 신발 페티쉬를 가진 정신 이상자의 소행이 아닐까 우려했습니다.
족제비는 물건을 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족제비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은 족제비가 신발을 숨길 수 있도록 장난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나다 히로아키 경찰서장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다행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이토 요시히데 유치원 원장도 일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안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영상 속 족제비를 보고 크게 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당한 실내화는 찾지 못했지만, 남은 실내화는 현재 유치원에서 그물망을 쳐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