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예멘의 후티 반군이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매우 강력한 공습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에 이어 후티를 상대로 전쟁이 격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멘 수도 사나의 알 사빈 광장 쪽에서 거대한 연기가 뿜어져 올라옵니다.
대통령 궁이 위치한 중심가를 이스라엘이 공습한 것입니다.
또 예멘 서부 해안의 호데이다와 라스이사 항구, 내륙에 있는 히자즈 발전소 등도 전투기로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가 드론과 지대지미사일로 반복적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자위권 차원에서 이루어진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오늘 예멘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압둘 말리크 알후티 등 후티 테러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예멘에 대한 5번째 대규모 공격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별도 성명에서 "후티는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앞서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드론으로 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 어제 예멘군은 하이파 지역에서 3대의 드론으로 이스라엘의 여러 곳에 공격 작전을 수행했고 신의 도움으로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할 수 있었습니다.]
후티는 더불어 순항미사일과 드론으로 홍해 북쪽에 있는 미군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과 호위함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후티 양측이 이처럼 강하게 치고받으면서 해상 물류 중심인 홍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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