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시가 큰 폭의 급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망을 놓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최근에 나타난 증시 조정의 주된 원인은 알고리즘에 따라 주식을 사고파는 퀀트 헤지펀드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식 퀀트 펀드(Equity Quant Fund)란 주가 데이터와 기업 재무제표, 경제 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주가 변동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매매를 실행하는 펀드입니다.
JP모건은 "최근 증시 조정은 주식 퀀트 펀드의 포지션 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자산운용사들이 경기 침체 위험을 재평가한 데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투자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가 이번 급락세의 주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주 동안 하락장일 때 매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통적 유형의 헤지펀드는 이번 주가 하락에 영향을 덜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은 "이런 분석이 맞고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증시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다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이 아직 6%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가 급락해 다음 달 2일까지 매도세가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하반기에 주가가 급격히 반등할 수 있다면서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목표치 7,000선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