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행 우크라 난민 급증..."청년층 출금 해제 영향"

2025.11.11 오후 10:20
우크라이나 정부가 18∼22살 남성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자 유럽행 우크라이나 난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지난 9월 역내 국가에서 임시 보호 지위를 부여받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약 7만9천 명으로 전달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년간 월간 우크라이나 난민 유입으로는 최다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청년층에 대한 출국 금지를 푼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전시 동원령에 따라 18∼60살 남성에 대해 출국 시 특별허가를 받도록 했지만 지난 8월 말 18∼22살에 한해 이런 방침을 완화했습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래 EU로 피란한 우크라이나인은 430만 명이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120만여 명이 독일로 갔습니다.

EU행 우크라이나 난민 대다수는 망명 절차를 밟지 않고도 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인에 준하는 사회복지와 의료 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EU는 최근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대한 보호 지위를 2027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전쟁 장기화로 각국의 재정 부담이 급증해 여론이 악화하자 일부 국가들은 복지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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