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간부를 체포하려다 착오로 시리아 정보요원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는 지난 10월 다마스쿠스 동쪽 사막 지대의 한 마을에서 수행한 미군의 급습 작전에서 시리아 내무부 산하 '일반보안군' 일원으로 알려진 현지인 요원 칼리드 알마수드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알마수드는 지난 몇 년 간 IS에 잠입해 정보를 수집해온 요원으로, 유족은 당시 정부 산하 보안요원이라는 신분을 밝혔지만 미군이 강제로 문을 열고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상 상태로 연행된 알마수드는 곧 시신으로 유족에게 인도됐으며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시리아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는 양측 모두 최근 개선되는 양국 관계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 국방부는 언론의 요청에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으며, 평소 IS 조직원 사살·체포 시 성명을 발표하는 미 중부사령부도 별도 발표를 내지 않았습니다.
아메르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급습 작전 직후인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해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국제 연합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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