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국·캄보디아 3국 외교장관이 중국에서 만나 최근 태국·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 후 체결된 휴전 합의를 잘 이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남부 윈난성 위시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휴전 협정의 이행과 지속적인 소통, 양국 관계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충돌은 신뢰 손상을 유발했지만, 캄보디아와 태국은 영원한 이웃 국가로서 유구한 우호 교류 역사가 있다"며 "충돌이 가져온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진정으로 옛 우정을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언제나 캄보디아·태국 관계 발전의 촉진자일 것이고 휴전 감독과 인도적 원조, 지뢰 제거 협력 등에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캄보디아·태국 관계가 조기에 정상 궤도로 돌아갈 것이라 기대하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캄보디아와 태국 외교장관이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한편, 휴전 협정을 적극 이행하고 층위별 대화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분쟁을 함께 관리·해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이 긴장 완화를 위해 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이 대화의 장을 마련한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3국 외교장관은 회담 후 5개 항으로 이뤄진 발표문에서 캄보디아와 태국 간 소통 강화와 절차에 따른 점진적 휴전 국면 공고화, 상호 교류 복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3국 회담은 왕 주임의 초청으로 캄보디아·태국 외교장관 등이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km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