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인 조란 맘다니 시장이 새해 첫날, 성경이 아닌 쿠란에 손을 얹고 취임했습니다.
파격적 생활 공약을 내건 맘다니 시장의 성공 여부에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권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2026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맘다니 시장은 오래전 폐쇄된 구 시청 지하철역에 서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노동자와 빈민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식 취임식에 앞서 마련한 비공식 행사였습니다.
성경이 아닌 쿠란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해 이슬람 신자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신임 뉴욕시장 : 나는 뉴욕시장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미국 헌법에는 공직자 취임 시 특정 경전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지만, 거의 예외 없이 성경을 선택하면서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쿠란을 사용한 사례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주요 정치인으로선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35살의 맘다니 시장이 공식적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제 파격적인 실험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 시장은 시내버스 무료와 취학 전 무상 보육, 임대료 동결 등을 약속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신임 뉴욕시장 (지난달 22일) : 뉴욕 당국은 소비자와 소기업 소유주, 고용인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약탈적 관행에 맞서 싸울 능력과 권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재원 마련은 쉽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증세 계획은 민주당 안에서도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진보진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맘다니 시장의 행보는 올해 중간선거를 치르는 미국 정치권의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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