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뉴욕 유가가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2.88% 급등한 배럴당 61.0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란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하면 군사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이후 이란 정부가 시위대 수천 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원유 시장은 미군의 동향을 주시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압박을 가하면서 이란 정권의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무력으로 정권 전복을 시도하면 유가는 가파르게 뛸 수 있습니다.
이란은 하루 약 34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루 생산량이 1,350만 배럴에 달하는 미국과 950만 배럴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하면 핵심 산유국은 아니지만,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공급망이 교란될 위험이 크고, 그 때문에 산유량에 비해 원유 산업에서 갖는 중요도가 높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츠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석유 수송로를 고려할 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이 충돌해 이란 석유 수출이 중단되면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그 여파를 메울 여력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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