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미국 의식해 쿠바 석유 수출 제한 검토"

2026.01.24 오전 11:38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멕시코도 석유 공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의 고위 소식통들은 멕시코가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지속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불안이 멕시코 정부 내에서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는 그간 때로는 계약에 따라, 때로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유를 포함한 쿠바와의 교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이후 미국의 압박에 직면해 멕시코 정부 내부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셰인바움 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당국과의 우호적 관계 설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다만, 멕시코 정부가 어떤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릴지는 불분명하며, 석유 공급의 완전한 중단 또는 공급 감축, 전면적인 공급 지속 등 모든 선택지가 여전히 검토 대상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붙잡아 압송한 이후 베네수엘라로부터 들여오던 값싼 석유가 막히면서 쿠바는 극심한 연료난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가는 석유나 돈은 더는 없을 것"이라며 쿠바 정권이 곧 붕괴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멕시코는 베네수엘라 석유 차단 이전부터 쿠바에 대한 주요 석유 공급국 역할을 해왔습니다.

에너지 자문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해 쿠바에 수출된 원유 비중이 멕시코 44%이며, 베네수엘라(34%), 러시아(15%), 알제리(6%) 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가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해상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쿠바 정권에 비판적인 행정부 인사들이 봉쇄를 주장하고 있다고 폴리티코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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