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지출 우려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34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49% 내린 48,777.79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하락한 6,904.77,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종합 지수는 1.95% 하락한 23,391.29를 가리켰습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과한 AI 자본적 지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10% 넘게 밀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웃도는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AI 인프라 등에 쓰이는 자본 지출액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2분기 자본적 지출(CAPEX)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37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AI 확산의 초기 단계에 있는데도 MS는 주요 프랜차이즈보다 더 큰 AI 사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메타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7% 넘게 올랐습니다.
자본 지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만큼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이 주가에 도움을 줬습니다.
메타가 제시한 1분기 매출 전망치는 535억~56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는 514억 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메타가 전망한 올해 총비용은 1,620억~1,690억 달러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관련된 자본 지출은 1,150억~1,350억 달러였는데 시장 예상치는 1,107억 달러였습니다.
EFT 운용사인 디렉시온은 "트레이더들이 더 이상 지출을 많이 하는 기업에 보상하지 않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많은 자본적 지출도 트레이더들을 위축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본적 지출은 여전히 하이퍼 스케일러 시장의 핵심 관심사이며 트레이더들의 초점이 성장 지표에서 AI 투자 시기와 수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캐터필러는 AI 투자 급증으로 전력과 에너지 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 이상 올랐습니다.
록히드마틴은 4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6% 가까이 뛰었습니다.
록히드 마틴의 4분기 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5.8달러와 203억 2천만 달러였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5.7달러와 198억 5천만 달러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IBM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EPS와 매출이 각각 4.52달러와 196억 9천만 달러로 예상치 4.32달러와 192억 3천만 달러를 모두 웃돌면서 주가가 5% 이상 올랐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2%, 독일 DAX 지수는 1.50% 내린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74%, 0.36%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으로 근월물인 2026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2% 오른 배럴당 65.23달러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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