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멕시코에 자동차 등 USMCA 원산지 비중 확대 요구

2026.01.30 오전 02:07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블록 경제 통상 질서의 거대 축 중 하나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USMCA 하에서의 역내 원산지 비중 확대를 멕시코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생산적이면서 우호적인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계획된 USMCA 이행사항 검토와 관련해 "진행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부문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원산지 생산 비중 확대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미 3국은 협정 유효 기간을 16년으로 설정하면서 6년마다 이를 재검토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올해 USMCA 협정에 대한 각국 이행사항 검토와 분석을 진행합니다.

USMCA는 기존 북미 자유 무역 협정, NAFTA를 대체해 2018년 9월 30일 타결된 것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7월 1일 발효됐습니다.

원료와 낙농 분야 등 그동안 서로 의존도가 높았던 시장 개방성을 키우고 원산지 규정(Regional Content)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입장에선 자국산 자동차를 연간 250만 대를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게 되면서 니어쇼어링(미국으로의 생산 기지 이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기아를 비롯해 멕시코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공장을 세운 뒤 생산 부품 비중을 75%까지 늘렸습니다.

이어 차체 생산에 필요한 철강·알루미늄 비중을 70%로 맞춰 무관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부품의 경우 75%로 맞춰진 원산지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이 USMCA를 대미 수출 관문으로 활용하는 것을 제지하려는 게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멕시코 언론들의 관측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국가 경제 발전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USMCA 유지를 목표로 미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안간힘을 쓰는 상황입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교역 의제나 양자 관계에서 양국은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워싱턴 방문 당시 만난 멜라니아 여사에게도 인사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양국 모두 안보 측면에서 협력이 매우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셰인바움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양국 모두에 극히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통화의 대부분은 국경과 마약 밀매 차단, 무역에 집중됐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또 "우리는 곧 다시 통화할 것이고 양국에서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며 "멕시코는 훌륭하고 매우 지적인 지도자를 두고 있어 멕시코 국민은 이에 매우 기뻐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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