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머스크, 스페이스X·xAI 합병 추진"...우주 데이터 센터 건설 나설 듯

2026.01.30 오전 07:28
대규모 기업 공개(IPO)를 앞둔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두 기업이 올해 xAI 주식을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합병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네바다주에 두 개의 법인이 설립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xAI 임원들이 스페이스X 주식 대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될 것이라면서도,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주식 교환 비율 등 조건과 시기 등도 유동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기업의 합병이 성사되면 로켓과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SNS 엑스(X·옛 트위터), AI 챗봇 ’그록’(Grok)이 한 지붕 아래 놓이게 됩니다.

앞서 xAI도 지난해 X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합병 추진은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다른 거대 기술 기업과의 경쟁에서 xAI가 우주 인프라를 통해 우위를 점하려는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 CEO는 최근 AI 훈련과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건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이런 의견을 내보이며 "2∼3년 이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수송선이 운항할 때까지 상장은 없다"고 했다가 생각을 바꿔 스페이스X의 IPO에 나서는 것도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현재 8천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고, IPO 이후 시가총액은 1조 달러(1,400조 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xAI는 지난해 11월 기준 2,300억 달러(330조 원)를 인정받았습니다.

양사가 결합하면 미 국방부와의 계약 확대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달 초 스페이스X의 텍사스 개발 시설을 방문해 xAI의 AI 모델을 군사 네트워크에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사가 합병하면 국방부가 이미 활용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와 AI 모델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해 xAI에 메가팩 백업 배터리 4억 3천만 달러(6,160억 원) 상당을 판매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미 테네시주에 있는 xAI의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는 전력 공급 부족 등으로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를 이용해 가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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