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세 키맨’ 러트닉, 엡스타인 거짓말로 사퇴 압박..."3번 만났지만"

2026.02.11 오전 06:16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엡스타인 관련 의혹에 휘말리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러트닉 장관이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엡스타인과 딱 한 번 만났다던 러트닉 장관은 청문회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2005년 바로 옆집 이웃이 된 뒤 엡스타인과 총 3번 만났지만, 친분은 없었다는 겁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 처음 만난 뒤 14년 동안 엡스타인을 2번 더 만났습니다. 둘 사이는 어떤 관계도 아니었습니다.]

2012년 엡스타인의 개인 섬에서 만난 것도 가족과 함께였다며 미성년자 성착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 섬에서 점심을 먹은 것은 사실입니다. 1시간 정도였습니다. 그리곤 아이들과 보모들, 아내까지 모두 함께 그곳을 떠났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엡스타인과의 첫 만남에서 혐오감을 느껴 더는 만나지 않았다는 러트닉 장관 말과 달리 엡스타인 파일 250여 건에 러트닉 이름이 등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동일한 비상장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뉴욕과 카리브해에서 사교 활동도 함께했다며 생각보다 긴밀한 관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러트닉 장관의 거짓 해명을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사임을 요구했고, 여당인 공화당 일각에서도 거취를 압박했습니다.

[크리스 반 홀렌 / 미국 상원의원(민주당) : 러트닉은 엡스타인과 아무 접촉도 없었던 것처럼 인상을 남겼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신뢰성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토머스 메시 / 미국 하원의원(공화당) : 엡스타인 파일을 보면 러트닉은 그 섬에 갔고 같이 사업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사임하는 게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자 공범으로 5년째 수감 중 길레인 맥스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엡스타인과 연루설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주겠다는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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