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미군 시설 뿐 아니라 걸프 국가들 에너지 시설까지 드론으로 집중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액화천연가스와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습 사이렌 속에 급히 대피하는 직원들 뒤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현지 시간 2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정유 시설인 라스타누라 정유 시설에 접근하던 이란 드론 2대가 요격됐습니다.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예방적 조치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사우디 에너지부는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에서 중재국 역할에 앞장선 카타르도 드론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한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격 직후 라스라판에서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을 중단했다고 카타르 에너지부는 밝혔습니다.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주요 수입국입니다.
LNG 시설 가동 중단 여파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유럽은 50%, 아시아는 40% 가량 치솟았습니다.
공격 대상이 된 걸프 국가 외무장관들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까지 나서며 공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카타르 공군은 이란에서 접근하던 수호이-24 전투기 2대를 격추하고, 탄도미사일 5기와 드론 7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제드 알안사리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이란의) 공격 대상이 미군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과 상업 시설까지 포함한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이란의 이례적인 걸프 국가 공격에 대해 글로벌 충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제스 랄스턴 / 에너지 분석가 : 분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에너지 요금, 휘발유 가격, 인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브렌트유는 장중 13% 폭등하며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6.3% 급등하며 7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중동 혼란이 장기화 되고, 에너지 시설 추가 피격에 따라 100달러를 넘을 경우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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