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동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이언 헌틀리(52)가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에게 공격당해 숨졌다.
BBC 뉴스 등에 따르면 헌틀리는 지난 2월 26일 영국 더럼의 최고 보안 교도소 프랭클랜드에서 다른 수감자가 만든 금속 흉기로 공격받아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더럼 경찰은 "공격은 교도소 작업장에서 발생했으며 헌틀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헌틀리는 피 웅덩이 속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그는 이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했으나 상태가 빠르게 악화했고, 3월 6일 생명유지장치가 제거됐으며 다음날인 7일 숨을 거두었다.
BBC는 "또 다른 살인죄로 복역 중인 43세 앤서니 러셀이 용의자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더럼 경찰은 스카이뉴스에 “사건 경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기소 여부 검토를 위해 사건 기록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직 학교 관리인이었던 헌틀리는 2002년 잉글랜드 소험에서 10세 여학생 홀리 웰스와 제시카 채프먼을 살해한 혐의로 2003년 유죄 판결을 받고 최소 40년형의 종신형을 복역 중이었다. 아이들은 가족 바비큐 모임에서 사탕을 사러 나왔다가 끔찍한 사건의 희생양이 됐다. 소녀들의 시신은 실종 지점에서 약 10마일 떨어진 서퍽주 RAF 레이큰히스 인근 도랑에서 발견됐다.
당시 영국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홀리 웰스와 제시카 채프먼 살해 사건은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헌틀리는 복역 중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2010년에는 목을 찔려 21바늘을 꿰매야 했으며, 2005년에는 또 다른 살인범이 끓는 물을 끼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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