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80년 전통의 식당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서민들은 차를 세우는 등 에너지 쇼크가 전 세계의 일상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이지만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조금이라도 싼값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얽히면서 주유소 근처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연료비를 최대 17%나 인상했습니다.
개발도상국 기사들에게 유가 폭등은 곧 생존권 박탈입니다.
[올란도 바날 / 필리핀 택시 운전기사 : (인상 폭이) 큽니다. 예전에는 800 필리핀 페소(2만 원)면 디젤을 샀는데, 이제는 1,500페소(37,000원)가 될 겁니다. 우리 같은 운전기사들에게는 매우 큰 손실이 될 것입니다.]
유럽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탈리아에선 디젤 가격이 리터당 2.6유로를 넘어섰고, 프랑스 파리의 시민들은 이제 기름을 리터 단위로 끊어서 넣습니다.
[나스타샤 안투네스 / 프랑스 간호사 : 파리에서만 최소 30, 아마 40유로 센트나 올랐는데 이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수준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외곽에 있는 집까지만 갈 정도로 넣고, 제가 사는 발두아즈(파리 근교)에 가서 나머지를 채울 겁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의 유명 식당들도 불을 꺼야 할 처지입니다.
상업용 LPG 공급이 끊기면서 외식 산업 전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룬 아디가 / 인도 음식점 체인 상무 : 만약 상업용 LPG 실린더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막다른 길로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현재로는 다른 대안이 전혀 없습니다.]
중동발 에너지 쇼크가 전 세계 일상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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