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박 공격은 계속되고 있고, 미국은 이란의 기뢰 설치 움직임을 포착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기뢰 설치를 위한 배를 공격한 거죠.
[기자]
미군은 기뢰 설치용 선박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SNS에, 여러 배가 발사체에 맞아 폭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이란이 소형 선박들을 이용해서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전례 없는 수준의 공격을 마주할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쉽게 말해 기뢰는 바다에 설치돼, 선박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폭발하는 무기입니다.
이란은 최대 6,000개를 가진 거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거로 전해집니다.
[앵커]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영국해사무역기구 발표를 보면, 현지 시각 11일, 이곳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한 척에 불이 났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 해안에서도 컨테이너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지난 2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사실상 차단했습니다.
이곳은 중동 산유국이 석유를 수출하려면 지나가야 하는 사실상의 유일한 해상 통로인데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3km로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여기만 막으면 세계 에너지 흐름을 흔들 수 있다고 보고 봉쇄에 나선 겁니다.
[앵커]
그럼 미국이 언급한 유조선 호송 작전은 실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앞서 미군은 군함을 배치해서 유조선을 호송하는 방법을 거론한 적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지나는 상선들은 미군에 보호 요청을 해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미 해군은 아직 이란의 공격 위험이 커서 호위할 수 없다는 입장인 거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밝혔던 입장과 상반되는 대목입니다.
심지어는 호위 작전을 시행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사실무근이라고 정정하는 등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엇박자가 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메시지가 엇갈린다는 건 전략적 모호함일 수도 있겠으나, 호르무즈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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