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기뢰부설함들을 대부분 제거했다면서, 석유 수송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또 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며 국제 유가도 곧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며 시장 달래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 이란 해군 전력을 대부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룻밤 사이 격침된 선박이 60척에 달한다며 이제는 해상 통로가 안전한 만큼 이용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석유회사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세요,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그들의 기뢰부설함을 거의 모두 제거했습니다. 60번째 선박까지요.]
다만 이날 다른 행사에서는 "현재까지 28척의 기뢰 부설함을 공격했다"고 말했고, 미 중부 사령부의 전날 발표 16척과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미 해군이 상선 호위 요청을 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시장 불안을 누르려 성과를 과장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짧은 여행'(excursion)이라고 표현하며, 전쟁이 길어지지 않을 거란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며 석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잠시 본업을 벗어난 외출이 필요했지만, 상황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잘 버티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제 예상보다는 적었습니다.]
백악관은 유가 급등이 본격적인 문제로 굳어지기 전까지 필요한 조치를 할 시간이 3~4주 있는 것으로 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도 "지금 상황은 세계적 에너지 부족이 아니라 일시적인 운송 차질"이라며 비축유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까지 발표했지만, 시장 불안을 달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압도적인 승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트럼프의 바람대로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란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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