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표적 된 '황금도시'...슈퍼리치 두바이 대탈출

2026.03.12 오후 08:35
[앵커]
현지 시각으로 12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고층 건물에 이란 드론이 추락해 큰불이 났습니다.

이란이 친서방 노선인 아랍에미리트를 의도적 보복 대상으로 삼은 탓에, 두바이 슈퍼리치 등 외국인과 관광객이 대거 탈출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바이 제2의 다운타운인 '크릭 하버' 지역 초고층 건물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한밤중에 이란 드론이 떨어진 건데, 이란이 직접 타격을 노렸거나 방공망 요격에 따른 추락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전쟁 발발 후 친서방인 아랍에미리트를 공격 대상으로 찍었습니다.

특히, 억만장자의 놀이터로 불리는 두바이가 핵심 표적이 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있는 5성급 페어몬트 호텔도 공습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미아 플레이너 / 두바이 여행객 (지난달 28일) : 호텔 측 안내로 대피해야 했고, 새벽 2시쯤 지하 주차장에 머물러야 했어요. 그곳엔 가족 단위 여행객과 아이들 수백 명이 모여 있었죠.]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에 맞서 반격무기 3분의 2를 아랍에미리트에 쏟아부은 이란의 강공으로, 슈퍼리치들은 썰물처럼 두바이를 빠져나갔습니다.

외국인과 관광객 수만 명의 탈출 러시로, 두바이 쇼핑몰과 호텔 등이 텅텅 빈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스라엘 이익과 연결된 경제 중심지와 은행을 공격하겠다"며, 중동의 금융 허브인 두바이 금융망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이 두바이 사무실 문을 닫거나 직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두바이까지 전쟁 공포로 몰아넣은 이란의 전략적 난전 유도로, 황금도시가 순식간에 버려진 낙원이 됐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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