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에 미국과 이란이 대화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더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5% 넘게 급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 대비 5.21달러(5.28%) 내린 배럴당 93.50달러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에 런던 거래에서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란 반관영 매체인 SSN TV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적들과 그들의 공격을 지원하는 자들"에게만 닫혀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실제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의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란 선박들은 이미 해협을 통과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는 세계 나머지 지역에 석유를 공급하기 위해 그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IEA가 필요하면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다는 성명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를 장중 저점인 93.01달러까지 끌어내렸습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번 4억 배럴 비축유 방출에도 14억 배럴 이상이 남는다며 "필요할 경우 향후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미국 측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이란이 협의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란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매우 빠르게 하락할 것"이고 "인플레이션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보호하기 위한 군함 파견도 촉구했습니다.
에너지 자문사인 리터부시 앤드 에소시에이츠는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통과와 선박 호위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 요청 소식이 전해지자 석유 관련 자산이 매도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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