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끝 안 보이는 중동전쟁...지상전 긴장 고조

2026.03.30 오후 09:47
■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31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지난 주말에 있을 걸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없었고요. 직접 협상이 없었죠. 그리고 파키스탄 외무 장관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향후 며칠 안에 의미 있는 회담을 개최할 거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좀 열릴까요? 어떻게 기대하십니까?

[김덕일]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새로운 지도부와 우리가 얘기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있고 방금 전에 또 글을 올린 걸 봤습니다. SNS에 올린 걸 봤는데 새롭고 합리적인 지도부와 정권과 얘기하고 있고 잘 안 될 경우에는 합의가 안 된다거나 해협 봉쇄가 해제되지 않으면 발전소, 유전 그다음에 하르그섬, 담수화시설까지 파괴하고 즐거운 여정을 마무리하겠다고까지 얘기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그런 얘기들을 들어보면 사실 지난 금요일까지 이야기했던 것에서 진전이 별로 안 된 것 같은데.

[김덕일]
그런 걸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협상을 받아들고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초조함을 내비치는 것 아닌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물밑접촉 같은 것도 있고 중재국들도 활발하게 노력하고 있고 그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답을 듣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극도로 잘되고 있다 이렇게 강조하면서 조기 합의도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죠. 듣고 왔습니다. 이렇게 지금 트럼프 대통령, 미국 측과 협상을 하고 있는 이란 측에 대해서 완전히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다. 완전히 정권교체라고 본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이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람이겠죠? 자기와 얘기를 하고 있는 쪽이 이란의 정권교체의 수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진실을 구분해야 됩니다. 얘기를 하는 건 사실이죠. 그러나 저게 전실일까? 이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실은 저 말 뜻을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잘 모를 겁니다. 사실은 저희가 지난주에 여기 방송에 출연해서 이번 주말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갈리바프 외무부 장관, 아그라치 외무부 장관하고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한다고까지 해서 기대가 컸죠. 그런데 저희가 지금 뉴스 외신으로 볼 때는 이란 측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측은 아마 파키스탄 대사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참석했고요. 거기서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회담이 마치 이란측 대표단이 참석해서 회담이 이루어진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하여튼 전쟁 장기화에 대해서 상당히 당혹스러워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은 자꾸 워싱턴에 웬 종교 목사님 또 신이 자꾸 나오는데 이거 뜻대로 안 풀린다는 뜻이거든요. 인간이라는 게 원래 뜻대로 안 풀리면 신을 찾거든요. 지금 그런 양상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지 이 전쟁이 잘 끝나서 안정화되고 그리고 유가가 진정되고 그래서 국제경제가 문제가 없고 그리고 미국의 승리의 종전으로 끝난다. 그래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나를 지지해야 된다. 이런 논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여전히 주말에 본인은 플로리다 자신의 리조트에서 아주 2박 3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면서 기자들한테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데. 현실과는 조금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극도로 지금 현상이 잘되고 있다. 우리 팀 아주 극도로 잘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 같고. 그러면서 보신 것처럼 이란이 유조선 20척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킬 거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사우디 국적의 7척이 통과를 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조금 긴장완화의 신호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저는 이면에 금전거래가 있었다고 판단을 합니다. 사실은 200만 불, 30억 내면 통과시켜주겠다고 이란이 했죠. 그런데 지금 20척 중에 사우디 소속의 7척이 나갔다는 건 사실은 사우디가 미국 편이기는 하지만 이란하고 불구대천의 원수는 아니거든요. 이 돈을 물론 200만 불이 다 가지는 않았겠지만 일부 금전적 보상을 통해서 유조선이 빠져나간다면 그건 윈윈할 수 있다는 얘기죠. 사실은 20척이 미국 측과 관여된 선박들은 아닌 것으로 봅니다. 아마 사우디 또 중국 선박이 나가려고 하다가 다시 물러서고 나가라고 시도를 하거든요. 계속 선박 구조장치를 통해서 차이나라를 걸 강조하고 있는데.

[앵커]
그러면 지금 미국이 이란이 30억이라는 돈을 받고 배 통과를 허용하는 것을 묵인해 주고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남성욱]
30억을 다 줬다고 보지는 않는데 사실은 바다를 통과하는 데 돈을 내는 것이 생소한 일은 아닙니다. 해협은 국제법에 의해서 무사통항을 인정합니다. 절대 돈을 받으면 안 되죠. 그러나 싱가포르라든가 일부 나라들은 선박 안전의 보호 차원에서 톤당 6~7달러 정도 이렇게 다른 명목비용으로 받는 건 흔하고요. 그다음에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 같은 곳은 운하건설 비용 때문에 6억에서 7억 정도 비용을 받는 건 지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엄청 무리한 요구를 한다. 금액은 물론 많습니다. 그러나 그 금액을 한 5분의 1로 줄이면 선박 회사들 입장에서는 거기에 묵혀 있는 것보다는 그 돈을 주고 빠져 나오는 것이 더 윈윈할 수 있다. 그런 추정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금전거래는 있었을 수 있다. 이렇게 가능성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블룸버그에서도 이 통과를 드문 통과로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흐름이 이어질까요? 그리고 이거 승인해 준 게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김덕일]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액수를 줬을 수도 있고요. 제가 봤을 때 이 선박이 사우디 선박인데 어디로 향했는가를 봤을 때 파키스탄 쪽으로 갔다는 얘기가 꽤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우디도 이번에 중재국으로 현재 참여하고 있고 파키스탄도 중재국으로 참여하고 있고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그 전부터. .. 이 선적은 사우디 국적이라고 하지만 파키스탄은 위엔화 결제 같은 것을 하면서 그 전에도 통항을 했던 국가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까지도 파키스탄행이 아니라 사우디 다른 국가들까지 좀 더 확장된다면 드문 평가로 긴장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대화 상대 계속해서 처음 접하는 대화 상대이라고 얘기했는데 결국에는 호르무즈 선박을 승인해 준 건 갈리바프라고 이야기했거든요.

[남성욱]
그러니까 전혀 협상 상대가 바뀌지 않은 거죠. 이란의 국회의장 갈리바프가 여전히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이란을 현재 대표하고 있습니다. 모즈타바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갈리바프의 위상이 변동이 없는데 우리가 완전히 새로운 사람과 협상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저희가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거죠. 그래서 지금은 여전히 갈리바프가 실권을 행사하고 있고 이 선박 통행과 관해서 김덕일 교수께서 얘기한 대로 친이란 세력 국가들에게서 일부 거래를 통해서 선박을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지금 보고 있는 거죠. 갈리바프 신변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새로운 세력과 그들이 좋은 사람이다. 이런 표현은 전혀 맥락과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우리는 새로운 부류들과 지금 거래를 하고 있다,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주에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름을 얘기 안 하다가 이번에 이름을 얘기했단 말이에요. 이건 어떤 의미가 담겼을 거라고 보시나요?

[김덕일]
갈리바프에게 어떻게 보면 상당히 부담감이 될 수도 있겠고요. 갈리바프는 계속해서 부정하는 듯한 얘기를 하죠. 불태워버리겠다고도 얘기하고 있어서 협상을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분류되게 되면 또 이란 수뇌부 안에서는 이 사람이 실세이기는 합니다마는 수뇌부 안에서는 그러면 이 사람 미국하고 계속 접촉해 왔던 거 아닌가? 협상이라는 걸 받아들이기에는 이란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건 사실상 항복에 가까운 내용이기도 한데. 협상으로 기울어진다는데 그걸 갈리바프가 한다면 부담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갈리바프가 미국이 낙점한 사람이라고도 알려져 있고 아마도 협상에 가장 관심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형식적으로라도 현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모즈타바의 형식적으로 승인이 있어야지만 갈리바프도 협상장에 만약에. .. 본인이 가고 싶더라도 모즈타바의 형식적 승인이 있어야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모즈타바가 가이드라인을 정해줄 것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갈리바프와 접촉하고 있습니다마는 모즈타바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모즈타바의 형식적 승인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협상장으로 당장 나가기는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앵커]
그래서 이란 의회 갈리바프 의장은 이 회담 자체를 부인하면서 협상 논의도 연막작전이다, 이런 식으로 부인을 하고 있고 회담이 그렇다면 성사가 된다 해도 이번 주말에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까요?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거든요.

[남성욱]
협상도 전쟁이라고 합니다.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 지금 트럼프 대통령, 이란이 15개의 요구사항을 수용했다고 하는데 완전 가짜뉴스거든요. 사실은 15개항의 요구사항을 이란이 수용하면 백기투항하는 거거든요. 그걸 이란이 수용할 수는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심리전을 계속적으로 하면서 이란 내부를 분열시키고 또 거기서 뭔가 반란 비슷한 게 일어남으로써 이란 지도부가 붕괴되는 그런 심리전을 아마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전개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번 이란전쟁의 3대 오판 중 하나가 하메네이를 제거하면 봉기가 나서 신정체제가 붕괴되는 시나리오였는데 시위는커녕 오히려 순교 서사가 써짐으로써 더 강력한 대응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만을 가지고 지금 이 상황을 정확하게 예상. 4월 9일까지는 현재 유예가 되고 있는데 언제 이게 휴전으로 간다, 종전으로 간다 하는 건 정말 트럼프 대통령도 아마 본인이 잘 모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앵커]
모든 것에 대한 지금 오판, 판단 미스, 이런 것들이 나와서 좀 당황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최근에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전을 거듭 강조하고는 있는데 미국의 지상작전 가능성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떤 시나리오가 있는지 한번 직접 보고 오시겠습니다. 지도 보면서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군의 공격이 예상되는 5곳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먼저 해협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석유수출의 허브죠. 하르그섬이고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원하는 건 석유고 하르그섬 점령은 매우 쉽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석유 인프라를 공략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구축된이란의 방어선이 관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라라크 섬부터 시작해서 아부무사 섬과 케슘 등 여러 섬이 보입니다. 아치형으로 이 섬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호르무즈를 지키는 핵심 방어선 역할을 하기 때문에 '떠 있는 항공모함'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전략적 요충지로 불리는라라크 섬에서 미사일이나 소형 공격정이 발사될 우려도 커서 이 섬이 가장 위협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호르무즈 동쪽 해역에 정박해 이란산 원유 수출 선박을 나포하는 방법도 미국 측에서는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란 본토에 지상군이 도달할 경우본토의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거나 또 수도 테헤란에 숨겨 놓은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등의 작전을 펼치는 것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김덕일 박사께서 먼저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는데 그쪽 전문가이시니까요. 실제 미군의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기존에 거론되던 하르그섬 뿐만 아니라 7개 섬 이야기했잖아요, 하르그섬 포함해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공략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김덕일]
하르그섬은 그전에도 많이 언급됐었죠. 이란 석유의 90%가 모이는 곳이고 이란 경제의 심장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보셨다시피 페르시안만 안쪽 깊숙이 들어가 있고요. 여기에는 이란의 경제를 만약에 타격하고 싶을 경우에는 이쪽으로 작전할 가능성이 있을 거고 이제 7개 섬이 나왔는데 케슘 섬이라든가 길게 위에 있는 라라크 섬 같은 경우에는 아까 미사일 공격 얘기도 하셨지만 지금 이란 혁명수비대를 통해서 유조선들이 이동하는 걸 보면 긴 케슘 섬과 라라크 섬 사이로 들어가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상당 부분이 좁은 통로를 통해서 들어가고 있어서 이쪽까지 위험부담이 큰데 케슘섬이라든가 라라크라든가 헨감, 호르무즈는 이란 본토에서 상당히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만약에 작전을 한다고 해도 타격 발생이 더 크고요. 오히려 툰브섬 2개라든가 아부무사 같은 경우에는 이란 본토에서 좀 떨어져있고 여기가 아랍에미리트와 영유권 분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이곳에서 작전을 한다면 아랍에미리트도 연합함대를 구성하고 싶어할 정도로 지금 이 봉쇄를 해제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만약에 공격한다면 저는 아부무사 쪽이 가장 거리가 멀고 아랍에미리트의 협조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마는 그런데 분명히 지상작전 같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미 전 세계가 이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란 군을 이쪽으로 분산시키는 게 있을 겁니다. 이쪽으로 계속 친다고 얘기하니까 군들을 이쪽으로 집중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요. 군사력을 분산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지금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쪽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곳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앵커]
다른 곳이라면 어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덕일]
그곳은 아마도 트럼프를 비롯해서 기밀사항이긴 하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의 바깥쪽 다른 항구를 공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가능성은 낮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압박용이고 이란 군 전체를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이쪽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만약에 굳이 섬 하나를 공격한다면 저는 아바무사섬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런 특수부대를 투입한다든가 상륙작전이나 이런 것들은 미군 사상자가 1명도 안 나올 수 없다면 가능하겠습니다마는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그럼 지금도 반전여론이 너무나 높은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상작전만큼은 그래도 마지막 카드일 것이고 이것은 현재까지는 협상 전 압박카드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 문제가 어떤 해협으로 들어가든 들어가든 작전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게 가장 미국 측의 문제일 텐데 목표를 설령 달성해서 섬을 하나 점령한다고 해도 얼마나 오랫동안 그게 지속될까. 그것도 좀 걱정이 됩니다.

[남성욱]
지상군을 파견한다는 건 월남전으로 빠져들어가는 거죠. 수렁에 빠져들어가는 거죠. 지금까지 그래도 워싱턴에서 반전 여론이 크게 안 나오는 이유는 사망자가 14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82공수여단이 하르그섬이라든가 케슘섬에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든지 해병대가 강습으로 상륙하든지 피해는 불을 보듯 명약관화합니다. 저희가 인천상륙작전 전사를 읽어보면 3배의 병력이 들어가야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란군이 1명이 있으면 3만 명이 상륙해야지만 피해가 최소화된다는 이론이 있거든요. 3배의 병력이 들어가요. 그런데 저 해안선이 생각보다 깁니다. 거의 1000km에 가까운. 저 케슘섬은 오늘 뉴욕타임스 기사에 나온 것으로 볼 때 미사일 기지가 상당히 포진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 케슘섬이 제일 크죠. 그리고 저건 거의 이란 육지하고 근접해 있는 섬이거든요. 사실 하르그섬이 이란 석유 수출항의 90%를 담당하는 터미널 성격인데 거기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인질에 해당되는, 이란에 인질로 잡혀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오히려 이란이. ..

[앵커]
미군들이요? 상륙한 미군들이 인질이 될 수 있다?

[남성욱]
하르그섬에 상륙했으면 오히려 이란군이 미사일 몇 발을 보낸 다음에 이들을 포위해서 인질화시킨다는 그런 작전 시나리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인질이라는 단어는 과거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부터 인질의 악몽이 미국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JD밴스 부통령은 해병대 병사로써 이라크의 장교로 근무한 적이 있거든요. 이 동네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조기철수하겠다는 얘기를 하죠. 관리병력만 좀 남겨두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통행을.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 대한 지형적 특성에 대해서 큰 고민을 안 하신지 건지 아니면 못하시는 건지. 일단은 지상군 파병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군 파병은 상당한 도박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저는 손해나는 게임을 감히 시작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조금 가능성을 49%로 봅니다.

[앵커]
두 분 다 공통적으로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을 직접 투입할 가능성은 낮게 보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 수치가 나오더라고요. 지금 현재 중동에 배치되어 있는 미군이 기존에 있던 미군들 포함해서 한 5만 명 정도라고 하니까 그게 이라크전의 5분의 1 수준이라면서요?

[김덕일]
우선 여기 5만 명이라는 게 기존 걸프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에 있는 사람들 총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현재 전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해병대라든가 공수사단에서 온 병력은 7000명이고 거기에 1만 명을 더 추가할 수 있다면 총 1만 7000명 정도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라크전에 비하면 훨씬 더 적은. 이라크전은 20만 명이 넘는 병력이 참전했으니까요. 훨씬 더 적은 병력이고. 이란은 이라크보다 더 크기 때문에 만약에 실제로 육군을 투입한다, 지상전을 한다면, 훨씬 더 많은 20만 명 훨씬 넘는 병력을 파견해야 되는데 지금 병력은 다 털어도, 많이 온다고 해도 7000~1만 7000명인데.

[앵커]
그래서 그런지 본토를 점령한다든가 본토로 진군한다든가 그런 얘기보다는 작은 섬 위주로 해서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나봐요.

[김덕일]
지상전이라는 이름보다는 작전이라는 개념으로 해서, 특수작전 개념으로 섬을 점령할 수 있을 거고 좀 더 위험부담을 감수하면 핵이 있는 곳, 이란의 내륙지역을 들 수 있겠죠. 고농축 우라늄 60% 450kg이 있는 곳을 직접 들어가서 탈취를 하거나 아니면 그 자리에서 우라늄 핵을 무력화시키는 작업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나 위험부담이 상당히 큰. ..

[앵커]
상당한 난이도의 작전 같은데요.

[김덕일]
상당한 난이도고 공병부대도 들어가야 되고 핵 능력을 무력화하는 부대도 들어가야 되고 수송기도 들어가야 되고 또 내륙지역이기 때문에 위치를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게 지하 깊숙이 묻혀 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상당 부분 땅을 파내고 들어가야 돼서 주변을 호위하는 병력까지 있어야 된다면 상당한 위험부담이 있고 성공을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만약에 실패할 경우에는 그야말로 내륙 안에서 정말 인질이 되는 거죠. 그렇게 될 경우에는 완전히 이번 전쟁의 승패가 이란이 이기는 것으로 끝날 수 있는 거고 반대로 이걸 정말 극적으로 성공시킨다면 이것만으로도 승리하고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상당한 전리품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그래서 상당히 위험부담이 큰 작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이 고농축 우라늄 탈취 그래서 마치 무슨 007 가방 하나 가지고 나오는 것처럼 생각이 되는데 이게 상당히 부피도 있고 그 작업을 하려면 엄청난. .. 공항도 새로 깔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남성욱]
지금 자꾸 영화 상상을 하는데 제가 과거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할 때 제가 부대 위문으로 가봤습니다. 이라크 지형은 이란 지형에 비하면 거의 평지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만큼 작전하기가 쉽더라고요. 그런데 테헤란은 제가 가보니까 이거 70%예요. 나라에 산지가 70%이기 때문에 지하에 다 모든 시설들이 깔려 있는데 어디에 있다고 그 해병대가 들어가서 그걸 45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해오는지 그건 지금 영화로 착각하는 이란은 큰 나라입니다. 9000만의 인구에다가 지형이 보통 산악지대가 아니고요. 그런 상황에서 저건 좀 지형을 모르는 호사가들의 평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결렬되면 하르그섬 파괴하겠다, 발전소를 파괴하겠다 이런 고강도의 압박까지 쏟아내다 보니까 이란도 미국군 그리고 이스라엘군의 지휘관, 정치인 숙소까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다 이렇게 공표했습니다. 표적을 암살하겠다고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죠?

[김덕일]
그럴 것 같습니다. 이란 쪽에서는 너무나 많이 암살당했기 때문에 모즈타바도 첫 대독 메시지에서 피의 보복을 하라는 얘기를 했으니까요. 자신들이 당한 것만큼 그에 상응하는. .. 정치인이라든가 군 고위급들을 자신들도 똑같이 살해하겠다. 이런 압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식으로 지금 일단 선언은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실행까지는 아니지만.

[앵커]
그러니까 지금 중동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들이 공습을 많이 받았잖아요, 이란 측으로부터.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부서져서 숙소도 많이 부서지고 해서 인근에 있는 호텔로 가서 투숙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지난주에 우리가 전해 드렸었는데 그 호텔도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민간인 시설이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그것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금 일단 예고를 해 놓은 상황 같습니다.

[남성욱]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니까요. 전쟁이 나면 민간인 피해가 군인 피해의 10배에 달합니다. 군인들은 전쟁이 나면 상당히 다 참모시설로 숨어 들어가거나 또 적의 침투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하는데 이게 군사 목표만 공격하지 않거든요. 적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는 거죠.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공포를 유발하는데 지금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학을 공격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도 민간인 대학까지 공격하면 우리도 이에 가만 있지 않겠다. 시설이라든가 그건 이스라엘의 주장이지만 이란 입장에서 수용할 수 없죠. 이란 입장에서는 대학이 공격받았는데 가만히 있어? 그러면 또 명분이 안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제는 목표물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전방위적인 서로의 공방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다 보면 휴전협상이라는 게 앞에서는 휴전한다고 하고 뒤에서는 서로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게 이란의 급습으로 미군의 핵심 자산 수천억원에 달하는 하늘의 눈이라고 보는 E-3 공중조기경보기가 파괴됐다 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조기경보기가 저도 찾아봤더니 이게 호위를 받으면서 후방에서 비행을 하는 핵심자산인데 이게 파괴됐다는 게 어떤 뜻인가 요?

[김덕일]
하늘의 지휘소 같은 개념이니까요. 이게 미국에 여러 대가 있다고 합니다마는 이란의 상당히 싼 가성비 전략에 당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고요. 특히나 이 위치를 어떻게 알게 됐을까에 대한 의문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 비행기군요, 왼쪽에 그래픽으로 나오는.

[김덕일]
그래서 이런 것들을, 이란이 지금 현재 탄도미사일 개수가 얼마 남았는가, 드론이 얼마 남았는가 하면서 그 횟수가 줄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는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이란도 아껴 쓰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오히려 정확도 같은 건 의외로. .. 횟수는 반비례해서 정확도 같은 게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과연 이게 이란 혼자만의 능력으로 가능하겠는가?

[앵커]
하늘에서 움직이는 경보기를 드론으로 파괴하려면 실시간으로 누군가가 좌표를 알려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위성사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 거겠죠. 거기에 이 위치가 있다는 걸 알려줬다는 그걸 봤을 때는 이란 혼자의 능력만으로는 힘들고 아마도 러시아가 위성으로 좌표 같은 것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많이 있는 상태고요. 러시아와 이란 사이는 그동안에 많은 군사적 협력이 있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추측에 대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서 농축우라늄 탈취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이란은 그런 상황에서 핵확산금지조약이죠. NPT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는데 탈퇴하면 계속하겠다, 그런 의지를 보인 건가요?

[남성욱]
저 전례가 북한이죠. 사실은 NPT, IAEA 국제원자력기구에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면 이건 탈퇴가 인정이 안 됩니다. 한번만 가입하고 나면 영원히 그건 쉬운 말로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겁니다. 북한에 왜 비핵화를 계속 우리가 요구할 수 있냐면 비확산조약에 가입했었거든요. 사실은 파키스탄나 인도가 왜 핵을 개발했느냐 하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한 전례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이렇게 한다는 얘기는 결국은 북한의 길을 가겠다는 얘기죠. 물론 사찰을 받을 의무가 있거든요. 우리 한국도 2000년에 대전 원자력연구시설에서 농축실험하는 게 문제가 돼서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매년 와서 조사를 했거든요. 그게 의무사항입니다. 그런데 IAEA 사찰단은 북한이 수용하지 않죠. 마찬가지로 이란도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을 못 들어오게 할 겁니다. 그러면 외부에서 이란이 어느 정도의 핵을 개발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죠. 그러면 NPT 위반이 되는 거죠. 그러면 제재가 들어가는데 이미 2016년에 이란 핵협상,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미 협상이 결렬됐고 작년 6월에 12일 전쟁 때 이란 핵시설이 미국의 공격으로 한밤의 망치작전으로 상당 부분 파쇄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불신이죠. 미국을 믿고 비확산협상을 해서 얻는 게 뭐냐? 그러니까 아예 차제에 IAEA를 떠나겠다, 핵확산조약을. 그런데 이게 국제사회의 고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국제사회가 이란과 거래하는 걸 다 차단하는, 그게 과거의 북한 제재하고 비슷한 방식이 이뤄질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이 얘기만 보더라도 앞서서 저희가 처음 얘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15개 조항 우리가 요구사항을 이란이 거의 다 들어주고 있다, 이 얘기는 사실상 거짓말이네요, 이 얘기만 봐도.

[남성욱]
안 맞는 거죠. NPT 탈퇴한다는 얘기는 수용하면 탈퇴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약간의 블로킹 플러스 압박용 또 언론용 그런 걸 통해서 즉흥적으로 얘기를 지금 쏟아내기 때문에 어느 게 진실인지, 어느 게 사실인지는 조금씩 시간이 지나봐야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가지고 있기는 하잖아요. 그러면 여기에서 탈퇴한다. 그럼 예를 들어서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탄두를 만든다. 이건 시간문제가 되겠네요?

[김덕일]
그렇죠. 그것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원심분리기를 통해서 계속한다면.

[앵커]
얼마나 걸리는 건가요?

[김덕일]
이스라엘이 가장 우려했던 것 중의 하나가 이렇게 60% 정도면 수주 내에 90%까지 고농축우라늄을 만들 수 있을 거고.

[앵커]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네요.

[김덕일]
수주 내 가능성할 것이고. 그렇다면 만약에 원자폭탄을 만든다면 최대 11개까지도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게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후티 반군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 지금 이스라엘을 또 공격했습니다. 이번에는 드론으로 공격을 했는데 후티 반군이 지금 참전 가능성을 이야기하다가 직접 참전을 했고 더 걱정하는 건 홍해를 막을 가능성 이건데 아직까지는 홍해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성욱]
운신의 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고요. 신중모드입니다. 그런데 시아파 같은 이란하고 같은 종교를 믿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거든요. 반이스라엘, 반미연대축을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다고 대놓고 또 홍해를 막으면 이게 새로운 양상의 갈등으로 비화되거든요. 지금 호르무즈 해협이 12% 정도 세계 원유 생산량의. 홍해가 한 10% 정도 보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은 통로거든요. 만약에 이쪽을 후티 반군이 막으면 미군이 후티 반군을 정면공격하면 후티 반군은 이란보다 취약할 수 있거든요. 물론 35만 명의 민병대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 때리기보다는 후티 반군 때리기가 사실은 위치적으로는 더 바람직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티 반군 입장에서도 경거망동이라는 표현은 제가 조금 부적절할지 모르지만 과격하게 이 전쟁에 개입해서 본인들의 근거지가 공격당하거나 본인들의 입장이 어려워지는 건 또 원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친이란 모드에서 이스라엘을 드론 정도로 공격하면서 견제하고 여차하면 홍해도 막힐 수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과 이스라엘에 주는 거, 이게 지금 후티 반군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홍해가 굉장히 중요한 항로라는 게 그 위에가 수에즈 운하랑 통하는 길목이잖아요, 저기가. 그러니까 꼭 원유뿐만 아니라 석유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선들도 저기에 상당히 많이 드나든다면서요?

[김덕일]
상선 같은 경우에는 인도양에서 홍해를 지나서 지중해로 가고 수에즈 운하를 거쳐서 지중해로 가기 때문에 유럽하고 직접 연결되는 지역인데 만약에 저기가 수출입 같은 것, 상선까지도 운항이 어려워진다면 희망봉을 다시 돌아야 되는 거죠. 남아프리카까지 해서 희망봉을 돌아야 된다면 거리도 늘 뿐만 아니라 이제 비용도 많이 늘어나고 물류대란이 일어날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홍해를 후티 반군이 봉쇄하겠다. 이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여기에 대해서 대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확전을 원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잖아요, 추측을. 그런데 이스라엘 측에서 그러면 후티 반군을 계속 자극해서 후티 반군이 확전한다면 이렇게 된다면 유럽이라든지 다른 걸프국가들이 참전하게 되는 빌미가 될 수도 있겠네요?

[김덕일]
참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럽 같은 경우에는 후티 반군이 그전부터 상선들을 위협했기 때문에 2024년부터 아마 이쪽지역 상선에 대해서 호위작업을 했었습니다. 공격은 아니더라도 호송하는 작업을 해 왔었는데 만약에 이렇게 봉쇄돼서, 공격까지 받게 된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겠죠. 그래서 유럽연합 같은 경우는 호르무즈보다는 홍해가 막힐 경우에 상당히 더 민감하게 개입할 수 있겠고 사우디아라비아도 호르무즈 해협을 대비해서 홍해 쪽 얀부라는 항구가 있어서 그쪽을 통해서 석유 수출을 늘리고 있는데 여기까지 지장을 받게 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까지도 더 개입할 수 있겠고 문제는 이집트입니다. 만약에 여기가 막히게 되면 수에즈운하를 가지고 있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의 역할이 소용 없게 되겠죠. 그렇게 될 경우에 운하는 통행료를 받아도 되는 거죠. 그러니까 경제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고 수에즈 운하를 경제특구로 지정해서 경제개발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모든 것이 다 일이 틀어지게 되겠죠. 그럴 경우에는 이집트, 사우디까지도 참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내용의 그레이엄 목사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게 막 받아서 딱 공개한 게 아니라 예전에 가자지구 휴전합의 뒤에 받은 편지 내용인데 이걸 지금 공개한 이유가 있을까요?

[남성욱]
갑자기 하나님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본인이 평화의 사도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은. .. 사실은 이 전쟁 나 하기 싫었는데 피트 헤그세스 저 친구가 자꾸 하자고 해서 나 이거 했어. 이런 지난주 움직임이 있었거든요. 그런 평화의 전도사 메시지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자지구의 휴전을 이끌어낸 당사자야. 그때 그레이엄 목사가 나한테 콩그레츄레이션 하면서 편지를 보낸 사람이야라고 일단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갑자기 목사님들이 전쟁의 전면에 등장을 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만큼 이 전쟁이 당초 의도된 대로 조기에 종전되지 않음으로써 사실은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어려워지는 것에 대해서 트럼프 책임론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하나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이렇게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탓을 지난주에 했었는데 헤그세스 장관도 종교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문구를 들어보면 그가 내 손을 전쟁에, 내 손가락을 싸움에 익숙하게 하신다. 그는 나의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요새이시다. 상당히 종교적인 발언을 했거든요. 이거 지지층 결집 발언이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김덕일]
지지층 결집이고 복음주의 기독교, 선악의 구도로써 이 전쟁을 보려는 것 같은데요. 미국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이란 체제를 비판할 때 신정국가라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종교국가라는 점을 비판하는데 미국에서 자꾸 이런 식으로 이 전쟁에 종교색을 씌우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전쟁이라든가 문명간 전쟁. 그래서 십자가전쟁, 초승달의 전쟁 이런 양상으로 가는 것은 상당히 문제 해결을 더 복잡하게 할 거고요. 생각지도 않게 더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잔인한 게 종교전쟁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하여튼 이 전쟁에서는 종교색을 입히는 것은. .. 반대로 마찬가지입니다. 이란 쪽도 마찬가지고 계속해서 이슬람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것을 성전, 지하드로 자꾸 격상시키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것에 대해서 저는 종교전쟁으로 가는, 그런 프레임을 만들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리 인류 모두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하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말에 대해서 교황 레오 14세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은데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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