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종전 의사를 내비치면서, 뉴욕 증시는 종전 기대감에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매수 기회로 흥분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고, 휘발윳값은 심리적 저항선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급등 마감했습니다.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종전에 응할 의지가 있다"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3주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시한을 제시하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란을 세게 쳤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광신도들을 제거했습니다. 아마 2주, 길어야 3주 안에 끝날 겁니다.]
다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은 현 뉴욕 증시는 매수 기회로 흥분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50% 이상 증시가 폭락해 대규모 매수 기회를 만든 과거 세 차례의 상황엔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콘퍼런스 보드 조사 결과, 1년 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지수는 36.7%로 2월의 48.2%에서 급락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심리적 기준선인 갤런, 3.78 리터당 4달러, 6,100원을 넘어선 상황과도 연결됩니다.
휘발윳값은 4.018달러로 이란 전쟁 전보다 35% 올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은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흔히 휘발유 가격이 1달러 오를 때마다 미국인들은 경제에 대해 5% 더 부정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1년 뒤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은 7개월 만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콘퍼런스 보드가 조사한 소득과 경기 상황, 고용 시장에 대한 미국인의 단기 전망 지수는 2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70.9를 기록했는데 향후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기준선 80을 한참 밑돌았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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